스웨이드 250mm 샀어요.

[장]

신은 느낌이 거의 안나요! 소가죽이 왜 좋은가 했는데 겁나 부드럽고 내 피부같아요.. 스웨이드도 너무 촉촉해서 계속 쓰다듬음 ㅋㅋㅋ

아무래도 높이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 오래 신으면 당연히 발이 좀 아플 것 같네용. 물론 같은 높이 다른 구두에 비하면 정말 편해요.

모양도 이뻐요~! 사진 따로 찍어서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게 상세 이미지랑 모양이 똑같아요.ㅋㅋ

발이 작아보이기도 하고요. 발도 크고 발볼도 좁진 않은데 발이 작아보여서 좋아요.

그런데 가죽이 부드럽고 신발 폭이 좁은 만큼, 오래 신으면 발가락 모양으로 늘어난다고 해야하나.. 구두 신어보신 분들 아시죠?ㅋㅋㅋ

새끼발가락쪽에 올록볼록하게 늘어나는거요. 그런 기미가 지금 보여서 좀 걱정되는데 이건 뭐 어느 신발을 신어도 다 그러니까요.

아 그리고 처음에는 발목부분이 좀 넓은 거 아닌가 했는데, 좀 신어보니까 그 정도 여유가 없으면 발목부분에 구김이 심할 것 같기도 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 외에 신발 올때 모양 유지하는 스티로폼?같은게 같이 와서 좋았어요.

[단]

부자재 퀄이 조금 그렇습니다.
밑창이 상세랑 달라요. 고무밑창이 앞꿈치부분에 쫙 있는게 아니라 약간 곰발바닥 모양? 전 이런거 좀 많이 싫어해서 덧댈수 있음 덧대려고요.

그리고 밑창에 메이드인 차이나 스티커가 너무 떡하니 붙어있어서 기분이 많이 별로였어요 ~_~); 이런 부분은 제거해서 보내시는게 좋을듯해요.

또 뒷굽 밑창 (조그만 네모모양) 사출부분이 다듬어지지가 않아서 뭔가 凸(ㅋㅋ) 이 모양으로 좀 튀어나와서 제가 칼로 제거하긴 했는데... 쫌 슬펐어요 흡

그리고 아무래도 바닥이 쫙 빠진게 아니라 울었다고 해야하나, 약간 울렁임이랄까요? 특히 굽 부분이 좀 그랬어요.

어쨌든 완전 매끈하게 밑창이 마감된 건 아니라서 그런 부분이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누가 보는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앞코가 뾰족한만큼 그 부분이 어디 닿으면 잘 까질 것 같은데, 이미 조금 까져서 와서 좀 그렇더라구요.

신다보면 당연히 금새 까질거고, 만드는 과정상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러려니 했어요.

좀 예민하신 분들은 이런 거 감안하고 구매하시라고 적어놨어요~ 물론 전 이런 거 알아도 다시 구매할 것 같아용.

단점 부분을 더 개선한다면 맞춤신발로 2-30만원 받고 파셔도 될 것 같은데

사실 제 입장에선 지금의 이 상태로 팔아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네요. 누가 내 신발 밑창까지 유심히 보진 않을 것 같아서요.ㅋㅋ

전반적으로 여기저기 편하게 신기 좋을 것 같아서, 신어보고 모양 늘어나는 게 괜찮으면 가죽도 나중에 살까 생각중이에요!

솔직히 애매한 곳에서 이런 모양 어설프게 오만원 육만원 주고 사면  발도 커보이고 두세시간 신으면

유리밭위를 걷는 것 같아서 구두 신는 것 자체가 좀 꺼려지는데, 이건 그럴 걱정은 덜하네용.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당~ 잘 신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