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족저근막염이랑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무릎이 굉장히 안좋은 데 거기다 왼쪽 발목 인대에 구멍이 난 적이 있어서 조금만 피곤하면 발목이 시큰거려 구두는 거의 신을 수 없는, 운동화조차 가려 신어야 하는 저주받은 조건의 소유자입니다ㅜ
그래서 신발을 신으면 남들보다 더 빠르고 민감하게 신발이 편한지 아닌지를 느끼는 편인데 어퍼이스트에서 겨울에 첼시부츠 5센티를 구매하고 무리 없이 잘 신어서 믿고!ㅋㅋ 다시 구매해 보았어요.

★착화감
사실 겨울에 첼시부츠를 잘 신긴 했지만 워낙 약한 발목과 무릎의 소유자라ㅋㅋ 진짜 오래 고민하고 후기도 엄청 보다 고민하며 주문한건데 신자마자 처음 든 생각은 '아 다행이다'였어요.
밑창이 정말 퐁신퐁신한데 신다보면 하중 때문에 푹 꺼지는 그런 스펀지가 아니에요.
계속 신고 서있어도 스펀지가 바로 다시 올라오더라구요
스펀지가 발 전체를 받쳐주는 느낌? 그게 뭔가 발바닥전체가 촥!하고 감기는 느낌이라 정말 기분좋고 편해요.
걸을때 저는 240은 작고 245는 조금 헐렁해서 약간 헐떡이긴 했지만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많이 안가더라구요.

★쉐이프
전 엄지랑 새끼의 높이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도끼같은 발 모양에 발볼까지 넓어서(...) 앞코가 좁아지는 디자인은 발이 더 넓어 보이는것도 있고 뭣보다 가죽신발은 새끼 발가락 윤곽이 보이거나 발가락이 눌려서 조금만 신으면 아프고 불편했거든요. 신발 신으면 제일 먼저 닳는 부분이 새끼발가락 쪽일 정도인데 이건 그런 문제 없었고 클리비지가 안보이는 깊이 올라오면서 발옆까지 감싸는 디자인이라 발볼 넓은 티가 안나요! 도끼발은 여기서 2차 감동ㅜㅜㅜㅜㅜ

어퍼이스트에서 구매는 두번째이지만 눈팅은 오래전부터 해와서ㅋㅋ 매해마다 보완하고 발전하는걸 알고 있던터라 제게는 뭔가 믿고 사는 브랜드가 된 것 같아요. 저같은 악조건은 구두를 신어보고 테스트하는것도 곤욕이라ㅜ 구두는 여기서밖에 못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