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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싸 놓고 남으면 늘 고민입니다. 상온에 두자니 상할까 걱정이고, 냉장고에 넣자니 밥이 딱딱해집니다.
김밥 보관법은 시간을 기준으로 잡으시면 간단해집니다.

김밥 보관법, 상온은 4~6시간
실온에 두실 거면 4시간에서 6시간이 일반적인 권장 범위입니다. 소풍이나 나들이에 싸 가시는 경우가 대개 여기 들어갑니다.
다만 계절을 봐야 합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만든 지 2시간 이내에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같은 4시간이어도 한여름과 봄가을은 다릅니다.

차 안이나 햇볕이 드는 자리에 두시면 시간이 더 짧아집니다.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두십시오.
냉장은 24시간 안에
냉장고에 넣으실 거면 24시간 이내가 권장 기준입니다. 통상 1~2일 안에 드시는 것으로 보고, 48시간이 위생상 한계치로 여겨집니다.
이틀을 넘긴 김밥은 겉보기에 멀쩡해도 드시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넣으실 때는 랩이나 밀폐용기로 감싸 두십시오. 그대로 두면 마르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냉장하면 왜 맛이 없어지나
여기가 김밥 보관법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몇 시간만 지나도 밥이 마르고 김이 눅눅해집니다. 밥알은 딱딱해집니다.
쌀의 성질 때문입니다. 낮은 온도에서 밥이 굳는 현상이라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냉장한 김밥은 그대로 드시기보다 손을 대는 편이 낫습니다.
남은 김밥을 되살리는 법
가장 확실한 것이 계란물을 입혀 부치는 것입니다. 흔히 김밥전이라고 부르는 방식인데, 딱딱해진 밥이 다시 부드러워지고 김의 눅눅함도 덜 느껴집니다.
간단하게는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도 됩니다. 다만 오래 돌리면 밥이 질겨지니 짧게 나눠 돌리시고, 물수건을 덮으면 덜 마릅니다.
기름에 겉면만 살짝 구워 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김이 바삭해져 다른 음식처럼 느껴집니다.

애초에 덜 상하게 싸는 법
보관보다 앞선 단계가 있습니다. 어떻게 싸느냐입니다.
밥과 재료를 완전히 식혀서 마는 것이 첫째입니다. 따뜻한 채로 말면 안에서 김이 서리고, 그 습기가 상하는 속도를 앞당깁니다.
물기가 많은 재료는 미리 물기를 빼십시오. 오이나 단무지는 키친타월로 한 번 눌러 주는 것만으로 다릅니다. 김밥 보관법의 절반은 싸는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냉동해도 되나요.
밥과 재료의 식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되도록 냉장 안에서 해결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재료에 따라 다른가요.
다릅니다. 참치나 마요네즈가 들어간 것, 계란이 많은 것은 더 빨리 상합니다. 시간을 더 짧게 잡으십시오.
상했는지 어떻게 아나요.
냄새가 시큼하거나 밥이 끈적하면 드시지 마십시오. 애매하면 버리는 쪽이 안전합니다.
싸 갈 때 어떻게 담나요.
완전히 식힌 뒤 담으십시오. 김이 서리면 습기가 차서 더 빨리 상합니다.
편의점 김밥은 왜 더 오래가나요.
제조·유통 조건이 다릅니다. 표시된 소비기한을 따르십시오.
아이 도시락에 싸도 되나요.
여름에는 보냉 가방과 아이스팩을 함께 쓰십시오. 그래도 오전 안에 먹도록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기름을 많이 바르면 오래가나요.
마르는 것을 늦추는 효과는 있지만 상하는 것을 막아 주지는 않습니다. 시간 기준은 그대로 지키십시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상온은 4~6시간, 여름엔 2시간, 냉장은 하루 안에. 남으면 계란물을 입혀 부칩니다.
김밥 보관법은 결국 시간과 온도 두 가지입니다. 이 둘만 챙기시면 나머지는 취향 문제입니다. 아깝다고 오래 두는 것보다, 처음부터 먹을 만큼만 싸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보관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드시지 마십시오.